여행/배낭여행

해바라기 마을 호큐류 - 삿포로가족여행

바다오리~ 2016. 8. 17. 21:03

후라노의 팜 도미타를 가는 길에 가장 먼저 들른 호큐류

삿포로에서 고속도로를 달려서 아사히카와 가기전에 작은 마을

온 동네 들판에 해바라기를 심어서 유명한 마을이다


원래 계획은 후라노를 갈려고 했으나

라벤더 시즌이 끝나는 무렵이라

해바라기라도 보자는 심정으로 변경한 코스인데

역시나 해바라기도 절정에 이르지 못해 좀 아쉬웠다

라벤더는 7월말이 끝이고

해바라기는 8월부터 시작이고

그래도 어쩌랴~~~~~~~

해바라기는 이탈리아 북부지방, 프랑스 남부지방에서 본적이 있다

정말 끝없이 펼쳐지는 해바라기들

그때는 기차로 지나가는 중이라 자세히 보지는 못했는데

이번에는 자세히 보는 재미로 ~~~~



해바라기밭 하나가 백만평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이 동내 해바라기 밭들을 합치면 백만평이 넘지 않을까

여러개의 해바라기 밭들중 가장 잘 익은 해바라기가 있는 곳에서 시원하게 한장~~~~



우리 앞자리에 앉은 일본 꼬맹이들이 갑자기 "히마와리"라고 소리 지르고 난리길래 뭐지 했는데

해바라기가 일본말로 히마와리, 우리말과 어감이 비슷한게 신기하다



입구에서 100엔을 주면 빌려주는 자전거

우리는 버스 관광이라 주어진 시간은 30분 정도여서 자전거 탈 시간이 없었다

일본인 아니고 외국관광객이 여기까지 홀로 오기는 참 어려울 거 같다

그냥 하루종일 느긋하게 여유 부리기에는 종말 좋은 곳이다

홋카이도에 두개의 큰 분지가 있다는데

하나는 삿포로시가 있는 곳

그리고 더 큰 분지는 아사히카와를 중심으로 후라노, 호큐류 등 거대한 분지

버스 타고 가는 동안 내내 들판과 그를 둘러싼 병풍같은 산들이 일본 본토와는 다른 분위기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바라기밭

전망대 앞에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해바라기밭인데

입장료가 300엔인가 했는데 사진을 찍어서 입장권 귀퉁이에 인쇄 해주는 센스, 역시 일본의 서비스는 못 말린다





주변을 둘러보면 온통 이런 평지의 들판들과 저 멀리 산들

이러니 이곳이 일본 최고의 농업생산지가 아닐까

자료를 보니 홋카이도가 일본내 농업생산량의 25%를 차지한다고 하는데







트랙터가 끌어주는 마차, 보행자 길과 마차길이 확실히 분리되어 사고날 염려는 없다



마차뒤에 앉은 흰옷의 아이들

우리 앞자리 일본 애들인데 서너살 정도, 마차타고 얼마나 소리를 질러대던지

결국 버스에서는 조용히 잠만 잤다, 앞으로 해바라기를 보면 얘들이 생각날 것이다. "히마와리~~~~"




해바라기 마을답게 유치원 앞 교통안전 표지판 캐릭터는 해바라기 로봇들 



호큐류 마을의 특산품 - 해바라기, 옥수수, 멜론, 토마토



홋카이도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제일 많이 보이는 것

아침, 저녁 산책하는 공원에서도

길에서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부 한마리씩 데리고 다닌다

작은 개, 큰 개 구분없이 전부~~~~~~

이 녀석은 관광와서 사진찍는 포즈 잡는 개

흰놈은 어미고 노란놈은 아들인데 포즈잡는게 아주 능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