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배낭여행

삿포로야경 - 오도리공원 방송탑

바다오리~ 2016. 8. 23. 09:45

삿포로시내에서 여행 내내 지나가며 지겹게 보는 곳

바로 오도리공원이다


맥주축제 때문에

그냥 지나가는 길에

방송탑 구경하러

동네 축제 구경하는 등등

매일 지나가는 곳이 오도리공원이 아닐까


일단 삿포로는 분지라서 그런지

드넓은 평지여서 전망이 탁 트인다

방송탑에 올라가면 삿포로 전체가 다 조망된다






낮이고 밤이고 지나가면서 보는 방송탑

우리나라는 산악지형이라서 도시 한 복판에 방송탑이 없다

서울의 남산처럼 도시내 산에 있거나, 아니면 도시 외곽의 산위에 있거나






삿포로를 떠나는 마지막날 밤

8월11일 목요일 밤에 시내를 돌아다녔다

삿포로의 여름은 맥주축제와 지역주민들의 여름축제가 같이 열리고 있었다

방송탑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열리고 있는 주민들의 여름축제

마을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축제

북치고 노래부르고

동네사람들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져 팔을 휘적거리면서 빙빙도는 춤이 특색이다

우리가 손잡고 강강수월래를 한다면

일본은 각자가 알아서 온 몸과 팔을 비틀면서 한다는 차이



방송탑에 올라서 본 여름축제 풍경

처음에는 원이 하나였는데 그새 두개가 더 늘었다. 밤새도록 저러면서 늘어나겠지



오도리공원의 밤 풍경

바로앞 여름축제장과 그 위로 분수대

그리고 저 멀리 불이 밝은 곳이 맥주축제장



오도리 공원에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삿포로시내 번화가인 스스키노

대관람차의 불빛이 환하고, 각종 간판들의 불빛이 유흥가임을 한눈에 알게 해준다



오도리공원의 반대쪽 주거지역

오도리공원의 시작이 방송탑이어서 사실은 위의 길과 오도리공원의 길은 직선으로 서로 연결된다

빌딩 왼쪽으로 삿포로팩토리의 지붕이 파랗게 보인다



방송탑의 남쪽으로 스스키노의 시작점과 오른쪽끝으로는 스스키노 중심가



확대된 스스키노지역. 유흥가와 호텔들이 밀집된 곳이다


아쉬운 것은 방송탑에서 야경을 촬영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사방이 유리로 되어 반사되는 실내 불빛때문에 힘들다

그리고 삼각대를 이용한 촬영은 아예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최대한 감도를 높이고 실내 불빛이 없는 곳을 찾아서 겨우 찍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산으로 올라갈 걸 후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