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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서 공항이동은 버스가 최고 - 삿포로시내 풍경

바다오리~ 2016. 8. 27. 22:42

삿포로시내에서 신치토세공항까지는 거리가 좀 된다

일본이 자랑하는 열차로는 대략 36분

시외버스는 1시간에서 1시간15분 정도


대부분 신치토세공항에서 JR에어포트쾌속 열차를 타라고 한다

그런데 이거 좋은 정보 아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일본 국내선을 이용하는 일본인들 편리성위주고

삿포로시내 호텔에 묶는 외국인은 버스가 더 빠르고 편리하다


산술적으로 열차는 36분, 버스는 1시간이니까

당연히 열차가 빠르다고 생각하겠지만

국제선 터미널에서 국내선 지하에 있는 JR역까지 도보이동 시간은 최소 20분

짐들도 낑낑거리면서 걷는 거 생각하면 이건 아니지


대신 버스는 국제선 터미널 바로 아래층에서 탑승

삿포로 시내 중심가 정중앙 스스키노역까지

대체로 평일에는 교통체증도 없고

1시간내 도착가능하다


공항으로 이동할 경우에도

시내에서 버스타고 가는 것이 훨씬 수고를 덜고 좋다

버스는 공항직행도 있다

스스키노, 나카지마공원에서 공항직행


삿포로역은 시내 중심가의 북쪽끝에 있고

대부분의 호텔들은 스스키노를 중심으로 펼쳐지므로

스스키노역을 중심으로 대부분 도보이동이 가능하지만

삿포로역에서 도보이동은 좀 애매해진다

지하철타기도 그렇고, 걷자니 멀고




삿포로 시내의 중심상권 - 스스키노역 근처



스스키노역에서 시작하여 삿포로시내 서남쪽을 돌아서 오도리공원으로 오는 시영전차

이게 사실 관광객이 이용할 코스가 잘 없다




삿포로역에서 스스키노역까지 대략 2키로 정도의 구간을 지하로 연결한 지하보도

겨울철 눈 때문에 다니기 불편하니까 아예 지하통로로 편하게

여름철에는 뜨거운 햇살을 피해서 다들 이리로 다닌다



스스키노역 근처의 뒷골목에 위치한 삿포로라면 원조집 골목

간판아래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한 열곳의 가게가 따닥따닥 붙어있다

삿포로 라면은 아무래도 겨울에 먹어야 제맛이 아닐까

여름에는 그냥 패스




스스키노 시장 - 삿포로시내 중앙에 위치하고, 동서로 길게 뻗어서 끝에서 끝까지 가기는 힘들고 귀찮다

대충 다니다 보면 먹을것도 많고 기념품 구입할 가게도 많고

이래저래 사람들이 이곳으로 다 몰려든다



삿포로의 역사와 함께하는 시계탑

지붕위의 시계보다 그 시계를 움직이는 기계가 집만하다고 하는데

여기서 관광버스 타고 내리면서도 들어갈 시간은 없었다

그리고 굳이 찾아갈 정도의 구경거리는 아니고, 지나면서 그냥 휘리릭



신치토세공항에서 삿포로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

홋카이도중앙버스(빨간색), 북부교통(초록색) 두 군데에서 운행한다

아마도 15분 간격으로 버스가 온다

그리고 낮 시간에는 종종 스스키노역, 나카지마공원으로 직행도 운행되고

나머지는 시외버스처럼 정류장을 들러서 간다

그래도 1시간안에 시내 들어간다



귀국하는 날, 아침 9시55분 비행기라 공항을 서둘러 가야하는데

원래 우리 호텔앞 나카지마공원에 6시45분 직행버스 첫차가 있어 탈 예정이었다

그런데 아침에 일찍 준비가 되고, 공항가서 아침이나 먹을 생각으로

6시15분에 나카지마공원에서 지하철타고 2정거장 이동해서

삿포로역에 허겁지겁 도착했다



지하철 이동시간에 대기시간도 포함해야 하는데 아무생각없이 탔다가

결국 지하철에서 열심히 뛰다시피 올라가서 겨우 도착한 플랫폼

6시43분 에어포트쾌속, 이거 놓치면 7시5분

차라리 호텔 앞에서 예정대로 버스 탔으면, 이 고생 안했는데

지하철 200엔, 버스비보다 40엔 더 비싼 열차비까지

240엔 돈 들이고, 헐레벌떡 뛰고

그리고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하니 버스랑 같이 도착했다


삿포로 여행하는 분들은 공항 이동은 버스가 최고임을 명심하시길~~~~~~~

비바람불면 열차는 종종 운행중단한다

열차가 왜 하겠지만

전기를 에너지로 쓰다보니 선로에 전기장치가 촘촘한데

이게 비바람에 나무가 부러지면서 건드리면 열차 운행이 중단된다

버스는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천천히라도 가는데

열차는 그냥 중단이다

이점도 생각해야 한다



에어포트쾌속은 6칸 중에 1칸은 지정석, 나머지는 자유석

당연히 지정석은 돈을 더 줘야하고

자유석은 줄 잘서서 빨리 타야 자리에 앉는다

출근하는 일본사람들도 꽤 많다



첫날 도착부터 돌아오는 날까지 시내 곳곳에서 이런 사람들을 아침부터 밤까지 보게된다

포켓몬고 하느라 이러고 있다

이건 아침이라 몇명 안되고, 퇴근 시간에는 서너배로 불어난다




후라노 갔다가 오는길에 삿포로 시내에서 본 타이어가게

155/65R13 타이어는 경차에 쓰는 타이어인데 우리돈으로 10만원 정도다

우리나라에서는 최하가 20만원인데

타이어갈러 일본 갈 수고 없고 수입할 수도 없고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건지

일본은 경차가 많아서 박리다매로 경차 타이어가 싼건가?


하여간 일본의 물가는 12년전과 비교해서 그대로인 것 같다

2004년 일본여행 할 때 환율(1070엔)과 2016년의 환율(1080엔)도 같고

음로수 가격도 그대로다

혹자는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으로 인해 저성장기조에 들어가면서

수입이 줄어든 가게재정 때문에 물가가 내려갔다고 한다


우리도 곧 이럴진데

아마도 우리나라는 가계재정 고려해서 절대로 물가를 내리지는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