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배낭여행

오니기리 삿포로 맛집 - 니기리메시

바다오리~ 2016. 8. 30. 15:39

삿포로 관광 홈페이지에서 알려준 오니기리 맛집

니기리메시

스스키노역 가기전 2층짜리 작은 스스키노시장 상가건물에 있어서 찾기쉽다


오뎅과 오니기리

아마도 스스키노의 화려한 밤이 지나고나면

다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오거나

아침에 밥을 먹기위해 오는 그런 집이 아닐까



우리나라의 오니기리식당보다는 확실히 크다(오니기리 개당 200엔)

아침부터 이걸 먹기에는 좀 속이 거북하다

어제 저녁에 먹은 메밀면때분에 더욱 아침부터 속이 답답했다

그래서 애는 새우가 들어간 오니기리

애 엄마는 매실장아찌가 들어간 오니기리로 아침을~~~~


오니기리 주문하면 뭐라고 물어본다

뭐라고 빠르게 물어 보는데, 이게 뭐?

오니기리 간을 뭘로 할것인지 묻는 것이다

시오, 쇼유

소금을 원하니, 아니면 간장을 원하니

좀 준비하고 갔어여 하는데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갔다가 ㅋㅋㅋㅋ



돈지루 - 우리식으로 하면 돼지국인데(돈지루 400엔)

예전 후쿠오카에서 경험했던 돼지 노린내를 생각해서 내심 걱정했다

애가 먹겠다고 해서 시켰는데

그런데, 노린내도 없고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시원하면서 얼큰한 돼지국물



이번 여행에서 두고두고 잊지 못할 해프닝 - 오크라무침(300엔)

아침부터 메뉴판에 적힌 카타카나로 혼란스러워서 머리가 아프고

대충시킬 메뉴는 없고, 하나씩 주문해야 하는데

마침 테이블앞에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들이라고 3개가 적혀있었다

역시나 카타카나로

그래서 그냥 1번 하나 달라고 했더니

좀 있다 가져다 준게 이거 였는데

이게 그건줄 모르고, 오니기리 반찬으로 그냥 주는 건줄 알고 기다리다가

애는 이미 새우 오니기리 다 먹어가고

그래서 아까 주문한 건 어떻게 되었냐고 대화를 시도하는데

이걸 다시 줄려고 해서 알았다

이게 그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들의 1번인 것을

오니기리 먹으면서 반찬으로 제격인 3가지 였다는 것을

그제서야 매실 오니기리 하나 더 시키고

일본사람들 오크라는 무지 좋아한다, 카레에서도 그렇고

오크라는 콩과 식물로 유럽에서 온 건데 고혈압에 좋다나


그런데 이게 생각외로 맛있다

된장하고 간장에 무친 것 같은데

안그래도 더부룩했던 속이 오크라무침의 간기로 내려갔다

오크라의 식감도 좋고, 간도 적당하고

오니기리 반찬으로는 제격이다. 그러니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1등이겠지~~~~



8명이 앉을 수 있는 작은가게

할머니 두분과 서빙하는 총각이 전부여서 아침부터 바쁘다

역시나 이곳도 아침부터 흡연이~~~~
가운데 청바지입은 일본 총각 아침부터 오니기리 먹으면서 담배는 네개째 피운다

그것도 바로 옆에서

핸드폰으로는 포켓몬 게임하면서~~~~
결국 우리가 먼저 후다닥 일어섰다

일본의 식당은 이게 제일 고역이다. 흡연의 나라 일본, 흡연자는 좋겠지만

금연자는 정말 고역이다~~~~~



상가건물 끝에 위치한 오니기리가게 니기리메시



8월 11일 목요일, 당연히 우리는 평일이다

아침에 지하철 1일권을 구매하는데 도니치카 티켓만 나온다

처음에는 잘못된 줄 알았다

원래 830엔짜리 1일권이 나와야 하는데

자세히 보니 이건 주말이나 휴일에 할인되는 1일권이란다

그럼 오늘은 휴일?

아침에 애 엄마가 뉴스에서 "산에 가는 날"이라고 나오는 걸 봤다고 해서 그런가 했는데

역시나 찾아보니 "산에 가는 날" 휴일 맞다

2014년에 제정하고, 드디어 오늘 2016년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날

우리는 지하철 1일권 할인을 받았다

운좋게 세사람해서 1만원을 할인받은 셈이다


아마도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만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산에 가는 날은 산소에 가는 의미도 있고, 등산의 의미도 있다는데

조만간 우리도 이런 휴일이 생기지 않을까

당장 다음달 추석에 연가를 당겨쓰라고 난리다

목적은 관광 및 여가를 통한 "내수경기 활성화"

내수경기의 침체는 얇아진 지갑이 문제이지

시간이 문제가 아닌데, 맨날 봉창만 두드린다

지갑을 어떻게 두껍게 할 것인지 고민을 해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