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책읽기

디자인씽킹, 경영을 바꾸다

바다오리~ 2017. 2. 28. 10:32


"디자인씽킹, 경영을 바꾸다"

진 리드카, 팀 오길비 지음

김형숙, 봉현철 옮김

초록비책공방

2016. 6.10 출간


이 책은 작년 12월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한 책이다

알라딘 중고서점에는 최신판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다

중고지만 중고 아닌 중고책

대체로 책의 상태를 보면 출판사에서 그냥 나온 것처럼 따끈하다

아마도 유통과정에서 반품된 것을 처리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아웃렛(Outlet)매장에서 옷을 처리하듯이~~~~

결국 우리 출판계에도 옷처럼 거품이 끼었다는 서글픈 현실이다

불필요한 광고마케팅 비용이 거품을 형성하는 주요인이다


하여간 이런 유통구조 덕분에 종종 좋은 책을 구하게 된다

그래서 가끔 알라딘에서 책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은 출판된지 6개월만에 중고서점으로 왔는데

정가의 68%수준으로 거래가되므로 32%할인이 이루어진 셈이다


아마도 이 책은 독자층이 그리 광범위하지 않다

업무적으로 또는 공부를 위해 필요한 일부를 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하나의 정답만을 추구할 것인가! 더 좋은 해답을 탐색할 것인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해답을 찾아가는 탐색과정을 알아보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이 책을 손에 넣은 이유는 업무적인 면으로

퍼실리테이터 업무를 위해 필요한 책이다

퍼실리테이터 현장에서 좀 더 나은 활동을 위해 자신을 단련한 필요가 있어서



소셜픽션에서 다루는 방법이 바로 이 디자인씽킹과 같다

그래서 소셜픽션의 현장에서 좀 더 능숙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목차를 보면 디자인씽킹을 하는 방법을 위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이러한 방법은 머리로 숙지하는 것이 아니고

현장에서 얼마나 많이 진행하고

몸이 반응하고 움직이느냐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


이 책에 나오는 여러 사례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P&G의 사례다

바닥 청소에 적합한 세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연구원들은 오로지 화학적 성분을 위주로 개발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고객과의 접촉을 통해 디자인씽킹을 해보니

고객들이 원하는 건 화학적성분이 아니라

어떤 세제를 사용하건 바닥만 깨끗하면 된다는 것이다

더 잘 닦이는 걸레처럼

연구원들의 관심사항이 고객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사실이다

고객들이 원하는 것으로 회사는 방향을 바꾸고

스위퍼라는 밀걸레는 생산했는데 최고 인기제품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냥 중세시대에나 발명되었을 밀걸레가 최고 인기상품이 된 것이다

"이 제품이 어떤 기능을 해야 하는가?"라는

기본에 충실한 질문으로 돌아가면 답이 나온 사례다


이 사례를 통해 우리는 지금 기본을 벗어나

치장에만 열중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토론이 학생들에게 학습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정작 토론이 활성화되는 것이 아니라

토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학원이 성행하는 현실이

기본이 무엇인지를 새삼 되새겨보게 한다




부록으로

디자인씽킹을 위한 프로젝트도구를 제공하고 있어

현장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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