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책읽기

학력파괴자들 - 제목이 강하지만~~

바다오리~ 2017. 3. 21. 21:51

학력파괴자들

정식 제목은 좀 길다



"학교를 배신하고 열정을 찾은 학력파괴자들"

정선주 지음


인지코칭 활동을 하는 저자가 국내외 인물들에 관해 저술한 것으로

형식은 인터뷰도 아니고, 다른 책의 내용을 부분 부분 인용한 종합판이라고 할까

저술이라기 보다

저널에 가깝다


일단 이 책의 제목은 상당히 도발적이다

그리고 이 책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탈학교에 관심이 많은 아이엄마가 도서관에서 빌려서 먼저 읽고는

한번 읽어보라고 해서 일주일간 실내암장에서 편하게 읽었다


저널에 가까운 글이라서 한번 잡으면 쉽게 손에서 떠나지 않는다

사실은 제목이 너무 마케팅적인 측면으로 다가와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책을 읽어보니 괜찮았다



독자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 변하는 것인지를 조용히 설득시킨다

아니면 우리는 이미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있어서 공감이 가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우리의 현실이 답답한 것은 사실이고

그 답답함의 근저에는 교육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은 꼭 읽어보아야 할 것이 아닌가 싶다


본문의 내용 중에 실리콘밸리의 대부라고 하는 스티브 블랭크의 인터뷰 내용이 인용된 것 중

실리콘밸리가 미국에서도 혁신의 중심이 된 이유에 대해 한 말

"젊은이들이 대개 부모와 멀리있어 간섭을 덜 받고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고, 모험이 많은 생활, 그게 혁신의 원동력이 된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것을 알아가는 방법은 쉽지가 않다


하버드대학에서 연구를 했는데

인간은 18살이 될 때까지 약 14만8,000번의 부정적인 암시가 주어진다고 한다

그 부정적 암시의 대부분은 부모와 학교를 통해서 받게 된다는 데

결국 이러한 부정적 암시를 통해 아이들은 잠재력을 사장시키고

창의적인 성장을 멈추게 된다는 것이다


정보통신의 발달은 더욱 교육이라는 시스템에 위협적인 존재가 된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교육을 하는 시대가 아니라

누구나 자신이 필요한 분야를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집중적으로 독학하는 시대

그것이 지금 이 순간에도 펼쳐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 강화될 것이므로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자신의 강점을 찾아서 독학을 하라

이것이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주는 이 책의 메세지라 할 수 있다


교실에서 지식을 전수받는 수동적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무엇을 찾아서 파헤치는 사고력과 탐구능력을 펼치는 세계로


그렇다고 학교가 없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학교는 점차 사라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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