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텃밭가꾸기

텃밭 식재 - 심고 뿌리고

바다오리~ 2017. 5. 4. 23:44

4월이 되어도 밤에는 기온이 차가워서

가급적 4월 말경에 텃밭에 작물을 식재할 계획이었는데

공교롭게도 4월내내 주말에 일정이 생겨 집에 붙어있지 못했다


드디어 5월 연휴기간에 시간이 났다

원래 계획은 새벽에 대구역근처 번개시장에 가서 작물을 구입할 계획이었으나

동네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동네 시장에서 다양한 작물을 구입했다

웬만하면 모든걸 동네시장을 이용하자~~~~~~


느즈막히 일어나서 최대한 오전내로 식재를 완료했다

날이 너무 더워서 오후에는 작물보다 내가 더위에 죽을 수 있어서~~~


그리고 저녁에 밭에 가서 물도 주고

오전에 못다한 작업도 마무리 하였다

올해 텃밭의 얼굴은 가운데 화단

오늘 백일홍과 봉선화 씨를 구입해서 뿌렸다

그리고 그 둘레는 밭에서 나온 예쁜 돌들로 경계를 쳤다

고양이들이 밥 챙겨준다고 그런지 우리 밭에다 변을 본다

이제 경계석도 둘렀으니 변은 다른데서 보거냐앙~~~~~



오이 3, 방울토마토 3, 가지 6, 고추 12, 치커리 7, 케일 5

청상추, 적상추, 백일홍, 봉선화 씨앗 각 1봉지




강남콩 - 여성 민우회를 통해 구입한 우리나라 토종 씨앗

나중에 진짜 농사를 위해 보관 중인 여러 종류의 토종 콩 씨앗들인데, 강남콩만 두봉지여서 한번 시험삼아





올해는 두둑과 고랑을 만들지 않고 작물을 심었다

전문 농사도 아닌데 두둑과 고랑을 만드느라 너무 노동력을 낭비하는 것 같아서

그냥 땅에다 심고, 두둑을 올려 주었다

덕분에 일하는 시간도 줄이고 훨씬 덜 힘들다



강남콩, 집에서 며칠간 물에 불려서 준비했다가 심었다

한 구멍에 세개씩

예전에 책에서 보니, 하나는 새 한테 주고, 하나는 땅 곤충들에게 주고, 마지막 하나는 농부가 가진다고 해서

나도 한번 좁은 구멍에 따라해봤다

도시여서 새들이 올리는 만무하고, 땅 속 개미와 곤충들은 많이 보이더라






케일, 치커리, 상추를 파종한 공간

이곳은 집사람이 자기 맘대로 하는 공간



작년에 뿌렸던 깻잎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저녁에 물주러가서 화단을 만들었다

가운데는 백일홍, 8월부터 10월까지 꽃이 핀다고해서 가운데 심고

바깥쪽에는 봉선화, 7월부터 9월까지 꽃이 핀다고

올해 텃밭의 얼굴인데 예쁘게 잘 자라다오~~~~~~




잘 자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