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책읽기

동화책 만드는 사람들 - 충남

바다오리~ 2017. 12. 6. 02:47

충청남도평생교육진흥원 2017 충남 평생학습 실천대회 2일차

사례발표에 나온 다양한 사례들 중에서 관심이 가는 사례를 든다면

당연히 동화책에 관련된 것이다



동반자께서 활동하는 어린이도서연구회때문에도 더욱 관심을 가지는데

이번 충남의 사례에서는 독특해서 소개를 한다


두가지 사례가 발표되었는데

하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동화책 작가되기" 프로그램이고

다른 하나는 마을에 전해지는 이야기들을 채록하여 동화책으로 만드는 것이다


요즘 세계적인 관심은 지역이다

지역을 바로 알고 지역의 정서가 그대로 보존되고 유지될 때

다양성이 살아난다


우리도 표준어라는 이유로 지역의 언어를 기피하고 멸시하여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지역언어를 잘 모른다

세대간에 공감대를 이루기 위해서는 언어적 요소도 중요한데

어른 세대가 사용하는 언어의 느낌을 청소년 세대들이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하고

그런 세대가 다음으로 이어지면

지역언어를 바탕으로 한 지역정서는 소멸하게 된다

그래서 지역언어와 지역의 정서는 매우 소중하게 보존되어야 할 유산이다



그런점에서 충남의 태안군 "행복한 동화세상"의 작업은 중요하다

동화구연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단계를 넘어서

마을에 전해오는 이야기들을 마을 어른들로부터 직접 채록하고

그 내용을 글로 변환시켜 동화책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있다

태안군 모항리 주민들로부터 "만리포 이야기", "범덩굴", "솔모루 이야기"등을 채록하고

태안군 파도리에서는 "꽃창목 이야기", "통개산 이야기"를 채록하여

올 연말에는 지역민들 중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로 부터 재능기부를 받아

동화책으로 출간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냥 두면 사라질 마을의 무형자산을 살려내는 매우 유익한 사업이 아닐까 싶다



두번째는 당진도서관이 추진한 "청소년 향토그림책 작가되기"

청소년들에게 지역의 역사문화적 사실들을 알게하고

지역이 가진 정체성을 청소년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당진지역 인물이나 역사를 소재로 글쓰기를 하고 그림책 만드는 작업을 해보는 것으로

청소년들의 진로와 적성도 탐색해보는 재밌는 시도라고 생각된다






박소현, 15살 중학생의 작품

대호지광장의 독립만세시위 이야기와 2016년 촛불에 이르기까지

아픈 역사가 후세에 반복되지 않기위해 기록을 남긴 책이라고 작가는 말한다(학습자 후기에서)




이호순,

심훈의 "통곡속에서" 시를 모티브로한 작품




최백진,

"지네를 닮은 기지시 줄다리기 전설"을 소재로 한 작품




김유진,

채운교 "채운 아가씨 전설"을 소재로 한 작품




서혜린,

아미산과 몽산 "용과 지네에 관한 전설"을 소재로 한 작품




문정연,

인터넷 속으로 들어간 친구들의 당진 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




주혜연,

장진 지역을 여행하는 나비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




이미소,

봉호재 "삼형제 바위의 슬픈 전설"을 소재로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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