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박종철의 죽음을 헛되게 만들었던 1987
2017년이 되어서야 죽음을 헛되지 않게 만들었다
30년이 흘렀다
87년 박종철의 죽음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장면이고
1987 영화에서도 제일 중요한 장면으로 바로 위를 꼽고 싶다
"종철아, 아부지가 미안하데이"
박종철의 아버지는 부산시의 말단 청원경찰이었는데
공권력의 압박으로 아무말도 못하고 아들의 죽음을 그냥 받아들여야 했다
말도 못하는 그 심정,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아픔을 배우 김종수가 몸으로 표현한 장면이다
대사가 필요없는
대사보다 더 강렬한 몸짓과 표정으로 그 아픔을 표현해내지 않았을까 싶다
'일상 > 영화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틀 포레스트 - 영화는 좋지만, 제작은 글쎄 (0) | 2018.03.15 |
---|---|
사라진 밤 - 리메이크와 표절의 차이는 (0) | 2018.03.12 |
강철비 - 예고편에 속았다!!!!!! (0) | 2018.01.02 |
러빙 빈센트 - 아름답다 (0) | 2017.11.30 |
남한산성 - 머리 아프다, 그러나 (0) | 2017.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