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영화보기

1987

바다오리~ 2018. 1. 16. 13:39


1987

박종철의 죽음을 헛되게 만들었던 1987

2017년이 되어서야 죽음을 헛되지 않게 만들었다

30년이 흘렀다




87년 박종철의 죽음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는 장면이고

1987 영화에서도 제일 중요한 장면으로 바로 위를 꼽고 싶다


"종철아, 아부지가 미안하데이"

박종철의 아버지는 부산시의 말단 청원경찰이었는데

공권력의 압박으로 아무말도 못하고 아들의 죽음을 그냥 받아들여야 했다

말도 못하는 그 심정,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아픔을 배우 김종수가 몸으로 표현한 장면이다

대사가 필요없는

대사보다 더 강렬한 몸짓과 표정으로 그 아픔을 표현해내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