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활동/달리기사진들

제주MBC 2018국제평화마라톤

바다오리~ 2018. 3. 27. 10:00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마라톤 대회

"제주MBC 2018 제주 국제마라톤 대회"


2004년 3월 첫 대회를 앞두고

2003년 가을부터 대회 준비를 위해 서귀포 회사에서 퇴근하고

저녁에 제주MBC방송국으로 달려가던 그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5년이 흘렀다

매년 대회를 치르면서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15회라는 말에 갑자기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게 된다


서른 중반에 시작해서 15년이 흘러 오십이 되었으니

대단히 긴 세월이 흘렀다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이 아닌가 싶다

대회를 기획하고 준비한 우리들의 열정이 매번 참가자들에게 전해진다는 것이 기쁘다


1회 대회를 준비하면서

제주여고 학생들을 제주시 종합운동장에 모아서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교육시켰던 장면

2회 대회때는 제주여고로 찾아가서 체육관에서 교육시켰던 그 장면들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지금 그 학생들은 무엇을 하는지

이제 성인이 되었을 것이고, 아이 엄마도 되었을 것인데


1회, 2회 대회 자원봉사로 참여했던 제주여고 학생들의 홈커밍데이를 다음에 추진했으면 좋겠다

자원봉사가 아니라 이제는 가족들과 함께 대회 참가자로~~~

"엄마가 첫번째 대회의 자원봉사자였어!!!"라고 아이들에게 자랑할 수 있도록


마라톤은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이 참가자들에게 전해져서

멋진 대회로 기억된다

그 만큼 자원봉사자들의 중요하다



경기장 현장에서 진행을 하다보면 사진찍을 시간도 없다

하프코스 주자가 들어오기 전에 잠시 시간이 나서, 경기모습 한장

봄을 시작하는 첫 대회여서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많다. 올해는 더욱 아이들이 많이 달렸고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모습이 많았다

이제 달리기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벼운 운동으로 하는 분들이 많다

유모차를 끌고 달리는 분들도 많고~~~~



대회가 진행되기 직전의 모습들

자원봉사자 배치를 끝내고 최종 현장 확인을 하면서 파노라마로 경기장 전체 모습을~~~

운동장에서는 몸풀기 체조가 진행되고~~




대회 전날 토요일 오후에 모든 준비를 끝내고

드디어 대회 당일 아침 6시30분의 대회장 풍경~~



대회 전날 모든 준비를 마치고

제주는 따뜻하지만

한림읍 경기장 사무실은 춥다, 그래서 아직도 겨울옷이 필요하다~~~



제주 서부해안을 달리는 환상적인 코스

동쪽 해안과는 다른 아기자기한 풍경들~~~




대회가 끝나면 피곤이 몰려온다

달리기도 안 했는데 얼굴에 살이 빠져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대회를 끝내고 사무국 직원들과 사진 한장

지금까지는 정리하기 바빠서 그냥 후다닥 헤어졌는데

올해는 사진으로 기록을 남겼다

15년간의 기록 중 유일하게 한장 남았다




토요일 아침 김포공항, 6시 15분 비행기로 제주로



이른 아침에 제주공항으로

오랫만에 보는 제주 바다의 풍경

결국 체류하는 동안 제주 바다를 본 것은 이게 다였다








이미 꽃들이 만발한 제주시내의 풍경

벌써 제주는 봄이 지나가고 있다

그래서 대회당일 최고 기온도 17도를 넘어서면서

풀코스 주자들이 매우 힘들어 했고

결국 포기자도 많았다. 제주는 벌써 여름이 시작되었다

갈수록 기상 변화가 심해진다



월요일 아침 비행기로 다시 김포로

아침 탑승권 발급 기계에서 자리 조회를 했더니

좋은 자리가 하나 보인다, 바로 클릭~~~~~

덕분에 편하게 왔다



평택 상공을 비행하는 동안 내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첩보영화처럼

화장실에 들어가서 낙하산을 메고 아래로 슈욱~~~~

앞으로 그런 비행기 시대가 열리면 제주에서 김포가는 동안 알아서 탈출~~~

그러면 공항도 필요없고 좋지않을까

낙하산은 집근처 공터를 자동으로 유도해주고

착륙 충격을 완하하는 장치까지 만들면

남녀노소 누구나 공포감없이 착륙 낙하~~~~

아마도 이런 시대가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