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영화보기

덕구 -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세지

바다오리~ 2018. 4. 7.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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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구"

영화 제목치고는 밋밋하지만

포스터를 보는 순간 뭔가 끌렸던 영화

드디어 개봉이 되고 극장을 찾았다



흥행할 영화는 아닌것 같은데

금요일 저녁 영화관을 관객들이 거의 채운다

여고생들이 우루루 몰려오고

꼬맹이 손잡고 오는 가족들도 많고

멀티플렉스에서 간만에 사람들이 꽉차는 것을 본다


지난번 미국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보면서

포스터를 보고 이 영화 봐야지 찜했다



덕구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세지는

고령화사회

조손가정

결혼이주여성들과 그 자녀

남겨진 아이들

등등


참 많은 것을 고민하게 한다

영화적 픽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당장 앞으로 다가올 우리의 문제다



덕희

엄마랑 생이별을 하게 된 꼬맹이

현재 결혼이주여성들과 그 자녀들의 문제 중 한 단면을 보여준다


옆자리에 앉은 여고생들은 영화내내 훌쩍거리는데

나에게는 앞으로 닥칠 우리 사회의 문제가 더 심각하여 훌쩍거릴 틈은 없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저마다의 사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우리는 그 사정을 모르고 오해하고 갈등한다


영화는 엔딩이 오르고

판단은 관객들이 더욱 고민을 해야할 듯 하다

옆자리 여고생들 내내 훌쩍거리다 영화 끝나니까 화장 지워졌다고 난리법석이고

"엔딩이 뭐 이래"라고 키득거린다

울다가 웃으면 털 난다는데~~~~






노사연의 노래 "바램"의 가사중에

"우리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영화속 인물과 실제 인물이 그대로 겹쳐진 리얼 케스팅

이순재

정말 멋진 모습으로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때로는 고집불통의 모습도 보여주면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할아버지처럼

올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작품이 아닌가 싶다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