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세상살이

무료탑승권이 웬말이냐

바다오리~ 2005. 8. 19. 09:23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

조종사는 파업으로 운항을 중단하고

너무나 긴 시간 고객을 볼모로 잡고 해결 기미가 안보여

정부가 나서 파업을 일단 진정 시켰으나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도

경영자는 동네 구멍가게 영업하듯이

그동안 파업하느라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파업기간 결항한 국내선 특정 구간에 대해

하루동안 공짜로 태워주겠다고 했다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고객들 덕분에

성황리에 공짜행사가 끝난 모양이다

"공짜라서 비행기타고 여행간다"고 인터뷰하는 모습이

어제 모 공영방송에서 나왔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공짜행사 인가?

하루동안 공짜 행사를 할 정도로 통이 컸으면

진작에 파업이나 끝내도록 협상을 하던가

항공사가 자기 멋대로 경영하는 개인 구멍가게인가?

 

어제 공짜 비행기 탄다고 좋아한 사람들

어차피 비행기 자주 안탈 거니까 상관없겠지만

어제 들어간 비용은 항공사 경영주가 대신 낼건가

아마도 조만간에 항공료 또다시 인상하고

국내선 돈 안되는 구간 없애거나, 비행편수 줄여서

그 돈 충당하지 않을까 싶다

 

항공사가 고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졌으면

파업 기간 비행취소된 고객들에게 공짜 항공권을 줘야지

불특정다수에게 선심쓰는 이런 무식한 행위를 해야되나

그리고 그러한 행위에 대한 아무런 비판없이

언론사에서 홍보해주는 이런 사회가 건전한언론의 사회인지 의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