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영화보기

라디오스타 - 오랫만에 영화를 보며 울었다

바다오리~ 2006. 9. 30. 00:10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찔끔 흘린적은 많지만

주루룩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적은 많이 없다

국민학교 다닐적에 단체로 영화를 볼때

"엄마없는 하늘아래" 등의 문화영화를 보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런후로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가슴 뭉클한 사연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청록다방 김양이 엄마에게 하는 독백에서

순대국밥집 아이가 집나간 아빠에게 돌아오라고 울부짖을 때

주루룩 눈물이 흘러 내렸다

 

흘러간 추억의 스타

다시 되돌아가고는 싶지만 현재의 모든것이 싫은 스타

스타를 위해 모든것을 감내하고 시간을 되돌려 주려고 발버둥치는 매니저

 

박중훈의 연기도 뛰어나지만

안성기의 연기가 정말 대단하다

고래사냥 이후로 안성기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역이 아닌가 싶다

나는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박민수로 열연한 안성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삶을 초월하고 싶은 무심한 연기

항상 마음 한구석에는 가족에 대한 생각들로 가득하지만..........

 

일과 가족 사이에서 묵묵히 일하는 가장들의 모습이 아닐까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다

 

 

라디오스타가 영화로 머물지 말고 현실에서도 나타났으면 좋을텐데하는 생각이다

영월방송국의 "정오의희망곡"처럼

지역주민들이 직접 방송에도 출연하고 호흡하는 그런 방송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것이 진정한 지역문화가 아닐까?

 

영월, 동강의 아름다운 풍경

영월 별마로 천문대의 아름다운 모습

아름다운 음악들

느낌이 편한 동네사람들 같은 배우들

귀여운 악동같은 "이스트리버"

오랫만에 슬로우비디오같은 영화를 보았다

 

별마로천문대에서 한번 밤을 지새우고 싶다